인명은 재천이라고요??? - 가로수 야광반사지(일명 '향수반사지') 부착으로 교통 사망사고 급감 -
인명은 재천이라고요???
- 가로수 야광반사지(일명 '향수반사지') 부착으로 교통 사망사고 급감 -
#1. 대도시와 다른 농촌지역의 밤길
끝없이 이어진 가로등 불빛에 기대어 운전을 할 수 있는 대도시와 달리 농촌지역의 밤길은 칠흙같이 어둡다. 사정이 그렇다보니 도로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들이 가로수를 들이받는 교통사고가 더러 발생하고, 그런 유형의 사고는 커다란 부상을 동반하거나 사망에 까지 이르게 하는 경우가 많다.
#2. 가로수 반사지 제작
옥천경찰서에서는 이런 안타까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자 옥천이 낳은 정지용 시인의 '향수'라는 시에서 이름을 따온 '향수 반사지' 1만매를 제작했다. 이 향수반사지 테두리에는 형광처리를 하여 자동차의 라이트 불빛을 받으면 깜깜한 밤에도 선명하게 가로수의 위치를 운전자에게 알려주도록 만들었다.
#3. 반사지 부착
제작한 1만매의 향수반사지를 경찰관, 군청직원, 자원봉사자를 동원하여 가로수의 성장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끊을 둘러 묶는 방식으로 약 2주일에 걸친 대대적인 작업끝에....
#4. 부착완료 - 언론취재
옥천지역 3개의 국도, 5개 지방도, 18개 군도에 1만매를 모두 부착하였다.
#5. 교통사망사고 대폭 감소
향수 반사지 부착을 비롯하여 경운기 뒷면 반사지부착, 노약자용 헬멧 제작 무료배포, 효율적인 교통경찰 활동 등 일련의 노력끝에 옥천지역은 2012년 10월말 현재, 전년도 동기간 대비 교통사망사고가 70%나 감소되었다
#6. 인명은 재천(?)
흔히 '인명은 在天' 이라고들 한다. 사람의 생명을 인간이 어찌 좌지우지 할 수 있을까 마는 '경찰관이 자신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면 소중한 생명을 지켜 낼 수 있다' 라고 하는 말이 신에게 그리 큰 무례는 아닐 것이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