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기도자를 찾아라
'15. 5. 19.(화) 09:30경 보은군 마로면 ○○리 주변 보청천 둑방 길에 주차된 차량에서 자살의심자 이○○(35세, 남)을 발견하여 가족에게 안전하게 신병을 인계하였습니다.
이씨는 최근 지인들과 동업한 사업이 실패하면서, 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앓게 되었는데, 한달 전 아버지로부터 심한 꾸중을 듣고 집을 나갔고, 5월 18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건강하세요”라는 문자메세지를 남기고 연락이 두절되어 경기도 하남경찰서에 신고가 된 사건입니다.
위치추적 결과 보은군 탄부면으로 확인되어 오전 8시부터 주변 수색을 실시하였고, 9시 30분경 보청천 둑방길에 주차된 이씨의 차를 발견하였고, 차량 안에 있는 이씨를 발견했습니다.
차량 안에는 자살을 위해 준비한 번개탄이 3개가 있었고, 그동안 차안에서 생활할 수 있었던 이불과 생수, 음료수 등이 있었습니다.
번개탄은 18일 보은으로 내려오면서 마트에서 구입했다는 안타까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 날 신고를 접수한 마로파출소 김성수, 백남윤 경사는 자살의심자의 친척이 살고 있는 탄부면 대양리를 찾아 주변을 수색하던 중 112상황실에서 위치 추적된 사항을 전달 받았고, 농로를 면밀히 수색하면서 순찰한 결과 보청천 둑방에 주차되어 있는 이씨의 차량을 발견하고,
이씨의 신병을 확보한 후 파출소로 찾아온 가족에게 안전하게 신병을 인계하였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살겠습니다!”라는 고마운 대답을 들었습니다.
두손을 꼭 잡고, 건강하고, 힘내길 바란다는 말을 전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