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이 행복하면 모든 세대가 행복합니다.
우리 사회의 급속한 고령화 현상으로 인해서 지역사회에 홀로 거주하는 독거노인의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홀로 쓸쓸한 죽음을 맞거나 외롭게 지내시는 사례가 언론을 통해서 보도 되면서, 독거노인 문제가 고령화 사회로 가고 있는 우리 사회의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충북 괴산경찰서는 괴산군과 증평군 2개군을 관할하고 있습니다.
총 인구 대비 무려 22.1%!!! 다섯명 중 한 명 꼴입니다.
농촌마을의 특성상 노인인구 비중이 매우 높습니다.
최근 여성안전에 대한 우려와 관심이 높아지면서 괴산경찰서에서는 범죄피해의 사각지대에 노출되어있는 독거노인을 찾아 보호하기 위해 대대적 전수 조사를 실시키로 하였습니다.
무려 5,094명! 현장 경찰관 1명당 80명 꼴입니다.
일단 서장님과 각 과장 및 지구대장, 파출소장들이 모여 효율적인 독거노인 전수조사를 위한 고민 끝에
경찰 단독으로 추진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 지구대, 파출소 별 지역협력단체 회원님들께 취지를 설명드리는 자리를 가지며 뜻을 모았습니다.
괴산지구대 생활안전협의회 회원들께서 제공한 시원한 음료수 1,000병과 교통관리계에서 제작한 큼지막한 홍보부채도 준비했습니다. 더운 여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관내에 홀로 거주하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평소 틈틈히 찾아뵙습니다.
건강하고 기력이 있으신 분들도 많지만 관심이 필요한 분들도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공통적인 것이 하나 있으니!!! 저희들이 찾아가면 정~말 좋아하십니다. 많이 반가우신가 봐요~ㅎㅎ
전수조사와 함께 어르신들의 멀리 있는 가족들에게 걱정 말라며 안심 전화까지 드리고 있습니다~
독거노인 5,094명 중 현재 1,500여명에게 다녀왔습니다.
이 가운데
- 사는게 너무 힘들어 극단적인 생각을 하셨다는 독거 할머니를 자살예방센터 및 사회복지단체와 연계해 치료 및 경제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고,
- 술만 취하면 동네 할머니들께 욕설과 행패를 부리는 50대 남성을 발견해 수사중에 있으며
- 경찰관이 전수조사를 다녀간 며칠 후 집안에서 저혈당쇼크로 쓰러진 할머니에 대해 소방서와 자료공유로 신속히 구조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시작 단계부터 여러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계신 주변은 어떤가요?
소외된 이웃에 대해 관심을 가져보신 적이 있나요?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우리 아버지, 어머니를 떠올리고 조그마한 배려와 관심을 가져보는 것!
그럴 때 바로 대한민국 경찰은 저희가 아니라 여러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