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폴인러브

"아빠가 유리창을 깼어요 빨리와주세요"

<드라마 - 지운수대통中>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던 2014년 1월

노년의 남자가 팬티바람으로 집밖에 서서 떨고 있습니다.

이 남자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 일까요?

  

 

 

나는 20년 전 멕시코에서 건너온 이국적인 여성을 만났습니다.

첫눈에 반한 나는 적극적인 구애활동으로 30살 어린 그녀와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나와 그녀 사이에 금방 아이도 생겼습니다.

 

서른살이 넘는 터울 때문에 저의 몸은 아내보다 빨리 약해졌습니다.

아내는 이런 저를 폭행하고 집 밖으로 쫒아냅니다.

"나와 아이에게 휘둘렀던 폭행의 댓가"라고 합니다.

아내가 너무 무섭습니다.

 

술이 없으면 살 수가 없습니다...

 

 

나는 20년 전 멕시코에서 한국으로 건너와 한 남자를 만났습니다.

나는 이 남자의 자상한 모습에 반해 30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금술 좋은 우리는 아이도 둘이나 낳았습니다.

 

하지만 머지않아 이 남자는 본성을 드러냈습니다.

알콜중독자인 남편은 술만 마시면 나와 아이들을 향해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지난 20년전부터 지금까지 무차별한 폭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나는 남편이 너무 무섭습니다.

 

 

 

 

 

 

나는 이 가족의 큰 딸입니다. 올 해로 18살입니다.

학교에 다니고 있다면 고등학교 2학년이겠지요.

하지만 저의 최종학력은 중졸입니다.

우리 가정은 기초수급에 의존해야 할 만큼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어머니는 유학만큼은 꼭 가야한다라고 주장하십니다.

이런 어머니의 주장 때문에 저는 중학교에서 학업을 그만 뒀습니다.

 

나는 유학을 가긴 갈 수 있을까요?

아니, 계속 공부를 하긴 할 수 있을까요?

 

 

이 가정은 결혼생활 20년동안 남편은 아내에게 상습주취폭력을 일삼아 왔으나 최근 병이 들고 나이가 들자 힘의 역학관계가 바뀌게 되어 오히려 아내가 폭력을 일삼게 되었고 평소 허황된 이상에 둘러싸여 기초생활 수급 형편에도 값비싼 차를 사거나 딸의 외국유학을 꿈꾸는 가정입니다.

경찰에서 이 가정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습니다. 먼저 도움을 줄 괴산군의 희망복지지원단, 드림스타트, 정신건강증진센터, 사회복지협의체, 장애인복지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취업지원센터와 협업을 하였습니다. 알코올 중독치료나 가정폭력에 시달려 온 가정은 그 상처가 쉬이 낫지 않기 때문에 분야별로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지요.

첫째로, 남편이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하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을 마련했습니다. 또 다문화 가정임을 배려하여 외국인인 아내에게 생활의 질 향상과 심리적 안정을 위해 다문화지원센터 연계 및 한국어 교육을 지원했습니다.

 

<가정폭력예방 솔루션>

둘째로, 아직 고등학교에 입학하지 못한 큰 딸을 위해 인근 고등학교에 특례입학을 허용하게 해 정상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중학교 이후로는 의무교육이 아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협업센터와 연계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계속된 폭력으로 학대받아온 둘째아들도 드림스타트에서 심리치료를 지원함으로써 그간의 상처를 치유하도록 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 e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