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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인러브

벌초하러 가시게요? 경찰관이 알려드리는 안전하게 벌초 다녀오기

 

  유리창을 깨트릴 정도의 위력을 가진 태풍 '볼라벤'과 많은 비를 한반도에 뿌린 태풍'덴빈'이 지나가고 어느덧 9월이 다가왔습니다. 무더웠던 여름도 한풀 꺾인듯 이제 슬슬 추석이 다가오고 있네요. 올해도 추석에 앞서 조상님의 묘를 찾아 어김없이 벌초하러 가야 할 시간이 다가 온듯합니다.

매년 벌초하는 가는 날엔 심심찮게 뉴스에서 교통사고로 사상자가 났다는 뉴스나 벌이나 뱀에 물려 혹은 태양볕에서 벌초하다 갑자기 쓰러졌다는 뉴스를 볼 때 마다 조금만 준비를 하고 안전 수칙만 지킨다면 안전하게 벌초를 하러 갈수 있지 않을까 해서 몇 가지 알려드립니다.

 

주간 전조등을 켜고 운행하자

벌초하러 가시는 분들은 벌초 당일날 많은 차량들이 일시적으로 몰려 혼잡한 도로를 예상하시고 일찍부터 챙겨서 가족들과 출발을 하십니다. 일년에 한두차례정도 가시는 길이라서 평소 회사가는 길만큼 익숙한 길은 아닐 것입니다. 장마철 도로가 침하하여 다시 아스팔트를 까는 도로나 언제 만들었는지 새로 난 길도 있어 운전자는 낯선 도로를 주행하며 목적지까지 운전하는게 여간 신경쓰이는 일이 아닐 겁니다. 최소한의 안전운행을 위한 주간 전조등 켜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최근에 대대적으로 주간 전조등 켜기 생활화를 하자는 캠페인하면서 많은 분들이 주간에도 전조등을 켜고 운행을 하십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이렇게 밝은 날에 무슨 전조등이냐’ ‘그거 킨다고 교통사고 안날게 안나냐’ ‘전조등 켜고 다니는 사람은 초보운전자나 할 짓이다라는 생각을 가진 분들도 계십니다전조등 켜기로 인해 중앙선 침범사고가 18%, 교통사고사망자는 19%, 부상자는 18%가 감소한 것으로 2002년 한국도로공사에서 조사한 내용이 있습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세요

요즘 저녁에는 선선한 기온을 보이는 가을 날씨지만 한낮의 기온은 아직도 8월의 폭염을 연상케 할 정도로 덥습니다. 중간 중간 휴식 없이 벌초하시다가는 어지러움증, 탈진, 일사병으로 위험한 상황까지 갈수 있습니다.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근육경련 등이 있을 때에는 즉시 일을 멈추시고 그늘진 시원한 곳에서 충분한 휴식을 쉬하시며 시원한 물이나 음료를 드세요.

 

되도록 긴 옷과 등산화를 착용하자

덥다고 반팔, 반바지를 입고 벌초하시다가는 풀독에 오를 수 있고, 벌이나 모기 뱀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습니다.

신발은 발목까지 덮어 보호해 줄 수 있는 등산화를 추천합니다.

발목까지 덮어주는 등산화는 운동화나 슬리퍼가 해 줄 수 없는, 뱀에게 물렸을 때에 어느 정도의 방어가 가능합니다.

 

예초기는 안전하게 다루자

예초기 사용 시 칼날이 돌에 부딪히지 않도록 주의하고, 목이 긴 등산화나 장갑, 보호마스크 등 안전 장구를 착용하고 사용하세요 또한 예초날 보호덮개를 반드시 부착하셔야 만일의 사태에 자신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작업을 하실 때에 반경 15m 이내에 사람이나 동물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해야 하며, 작업을 중단하거나 이동시에는 엔진을 꼭 정지시켜야 합니다.

지금까지 소개 해 드린 몇 가지들은 누구나 알고있거나 알수도 있는 내용이지만, 기본적인 사항만 지킨다면 사고없는 벌초하는 날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사진 및 내용 출처 : 네이버 ,다음>

청주흥덕경찰서 경장 이동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