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7일 치매에 걸리신 친정어머니께서 동네 의원을 찾아 엄청 흥분하신 상태에서 폭언과 폭력을 행사하시는 어머니 때문에 경찰관들이 출동을 했어요.
그런데 상당한 시간이 지나도 어머니의 흥분은 가라앉지 않아 미안한 마음에 경찰관들에게 "딸인 제가 있으니 돌아가셔도 되요"라고 말씀을 드렸어요.
경찰관 분들은 저의 그 말에 돌아서시면서도 못내 걱정이 되셨는지....
"혹시 급한 일 있으시면 다시 전화주세요"라며 세심한 배려의 명함을 한장 건네주고 가셨습니다.
그러고도 한참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어머니의 흥분과 화는 가라앉지 않고 있고, 이제는 제가 힘이 빠져 어머니를 놓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때쯤 조금전 경찰관에게서 받은 명함이 생각났습니다. 어머니와 씨름하는 저의 모습을 보며 머뭇거리고 있는 한 학생이 있어 그 학생에게....
"학생!!! 내 뒷주머니에 경찰관 명함이 있으니 꺼내서 전화 좀 해주세요"라고 부탁을 하게 되었어요.
다시 출동한 역전지구대 직원분들께서 어머니와 저를 순찰차에 태워 집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주셨어요.
또한 아직도 흥분상태인 어머니를 다독이시느라 저와 함께 진땀을 빼시면서도 자상하고 세심하게 배려를 해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또한 두서없는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천 역전 지구대 신명호 순경에 관하여 '칭찬합시다'에 올라온 글입니다.
당연히 경찰로써 해야 하는 일이고, 내 부모님이라고 생각하고 하는 일입니다.
우리 제천경찰은 불의와 불법에는 엄정하게, 그리고 주민에겐 항상 친절한 모습으로,
주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명품경찰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제천경찰서 경무계
순경 진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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