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죽이겠다! 돈을 빨리 송금해야 아들을 살릴 수 있다!”
요즘 들어 연일 보도되는 보이스 피싱 피해사례 여러분들도 많이 들어보셨죠?
<출처 :데디스플레이스>
“설마 당하겠어? 나는 안당할 거야!”
하는 심정으로 무심코 넘어가신 적은 없으신가요?
최근엔 보이스 피싱, 스미싱 등 수법이 날로 진화하여 쥐도 새도 모르게 피해를 당하는 보도사례가 연일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또한 새 학기를 맞이하여 학생을 이용한 보이스 피싱 사례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합니다.
막상 상황이 닥쳐오면 당황하여 쉽사리 빠지게 된다는 보이스 피싱!
‘학생을 납치했다’는 보이스 피싱 전화를 침착하게 대응하여 기질을 발휘, 피해를 막아낸 경찰관 사연 한번 들어보실래요?
2014.3.12. 16:17경 112상황실에 다급한 신고전화가 들어왔습니다.
“아들 핸드폰으로 전화가 왔는데, 아들을 납치했데요. 돈을 당장 300만원을 입금하지 않으면 아들이 죽어요! 도와주세요~”
학부모는 범인과 계속 통화를 하며, 지나가는 행인의 휴대전화를 빌려 112로 신고한 것이었습니다.
거의 넋이 나가신 어느 한 학생의 학부모의 목소리에 사천지구대 소속 경위 이지태, 경위 김인가가 신속히 출동하였습니다.
정확히 2분 후! 현장에 도착하여 보니, 계속 범인과 통화를 하며 돈을 이체하기 바로 직전인 순간이었습니다.
<이지태 경위> <김인기 경위>
뭔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챈 우리의 경찰관!
무턱대고 현금을 이체하지 못하도록 하자
학부모는 울면서
‘내 아들을 살려내라, 죽으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하였고,
인사불성으로 실신 직전까지 갔습니다.
하지만 흔들림 없이 차분하게
‘아들의 소재를 알아보는 것이 먼저’라고 설명드리며,
음성읍 금왕 소재 OO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이OO 임을 알아내어 해당 학교로 연락, 아들이 별탈 없이 수업중인 것을 확인하고 신고자와 직접 통화시켜 아들의 소재가 확실함을 확인시키고 다액의 금액 보이스피싱을 예방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연이어 발생한 사건이 또 있었는데요~
인질강도사건이 발생했다는 112신고를 받고 사천지구대 전 순찰차 및 팀장(경위 이준호)는 모두 현장 출동하여 보니,
신고자는 범인과 계속 통화중으로
‘아들을 땅에 묻고 머리만 내놓았다. 현금 2백만원을 내놓지 않으면 죽이겠다’며‘은행으로 가고 있는 중이냐. 안가면서 왜 거짓말을 하느냐. 아들이 죽어야 정신을 차리겠느냐’며 신고자인 엄마를 자극하고 있었습니다.
<사천지구대 제공>
범인의 협박으로 불안상태에 빠진 신고자가 은행으로 가던 것을 신속히 출동한 경찰관이 아파트 입구에서 발견하였고,
어머님을 안심시키며 어렵사리 입금을 지연시킨 후 아들의 소재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도중,
아들로부터 귀가중이라는 카톡이 왔다고 합니다.
그제서야 어머님은
“내가 아들을 죽이겠다는 말만 믿고 넋이 나가 돈부터 부치려고 했네요”“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막상 말로만 듣던 보이스 피싱을 당하니 어안이 벙벙합니다. 경찰관이 아니었다면 정말 눈뜨고 코베일 뻔 했네요.” 하며 마음의 안정을 찾으셨습니다.
막상 이런일이 눈 앞에 닥치면 머릿속이 하얗게 백지상태가 되면서 판단능력이 흐려지는 것은 당연할 거예요.
<사천지구대 이준호 팀장>
이에 이준호 사천지구대 3팀장은
“새학기를 맞이하여 학생을 납치했다는 보이스피싱 사례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데요. 개인정보 유출은 물론이고 이번 사례처럼 발신번호 조작까지 일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전화를 받았을 경우 돈을 보내지 말고 즉시 112에 신고해야 합니다”
라는 당부의 말씀을 남겼습니다.
보이스피싱에 침착한 대응으로 피해를 막은 사천지구대 경찰관 분들게 칭찬의 박수 한번 보내 주시죠~
청주 상당경찰서 경무과 경무계
순경 손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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