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1위 과속단속, 무사고로 "한"풀었다

 

 

전국1위 과속단속, 무사고로 "한" 풀었다

- 4년간 162건 이던 교통사고, 과속단속 이후 ZERO - 

 

충주시 중원대로 달천대교(-100m 전)의 과속단속 카메라는 지난해 전국 일반도로 가운데 단속실적 1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얻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한 인터넷 언론사가 지난 3월 경찰청에 2013년 전국 무인단속카메라 상위 실적 10위와 지방경찰청별 무인단속 카메라 상위 10위에 대해 행정정보공개를 요청하면서 알려졌답니다.

특히, 2013년 충주시 달천동 과속 단속건수는 2만 9645건으로 제주도 10개 지역 과속단속 건수를 모두 합한 수를 능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럼 왜 충주시 달천동의 과속 카메라 단속이 그리 많이 나오는 걸까? 70㎞에서 60㎞로 하향 조정하면서 부터입니다.

달천동 과속 단속구간은 2009년부터 4년간 11명의 사망사고가 발생하며 과속 방지 무인카메라 설치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2013년 2월에 제한속도 70㎞ 구간으로 설정되어 무인단속 카메라가 설치되어 운영하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 구간은 무인카메라 설치 이후에도 잦은 사고가 발생 !

결국 경찰서를 비롯한 도로교통공단 등 교통전문가들과 검토를 거쳐 60㎞로 하향 조정하기로 결정했으며 충북지방경찰청의 속도제한 승인을 통해 같은해 5월 1일자로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단속만이 전부는 아니다. 다른 과속단속 구간에 비해 속도규제 표시나 단속 예고 표시를 2배 이상 설치해 차량이 서행하도록 유도 했답니다.

 

 

그 결과는?

4년 사이에 16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1명 사망, 120명이 부상을 당한 장소라기 믿기지 않을 정도로 1년이 넘은 현재까지 단 1건의 교통사고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단속을 당한 운전자들이 억울함을 호소하거나 비난이 다소 있더라도 불특정 다수의 차량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해 과속 규제와 교통안전 시설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과속이 위험하다는 것은 운전자들은 모두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속단속을 당한 일부 운전자들은 규제가 너무 심하다며 경찰서로 항의 전화를 하거나 국민신문고 등에 민원을 제기하는 상황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교통사고로 인한 인적, 물적 피해를 알아볼까요?

2012년 도로교통공단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도로교통사고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를 화폐로 환산한 사회적 비용은 23조 5900억원으로 우리나라 연간 GDP의 1.9%, 국가총예산의 10.6% 수준에 이른다. 사망사고의 경우 1인당 4억 3000만원, 중상 4900만원, 경상 232만원, 부상 119만원으로 나타났답니다.

 

 

 < 두 사고 모두 속도를 감속하였다면 소중한 생명은 살릴 수 있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특히 인적피해 평균비용 중 과속으로 인한 사고의 경우 일반사고의 13배에 달하는 사회적 비용이 든다는 조사 결과를 보더라도 과속으로 인한 사고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대단히 높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우리 사회가 얼마나 안전 불감증에 노출되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일부 운전자는 “잠깐 방심이라도 하면 단속카메라에 찍히는 것을 피할 수 없다”, “운전 요주의 구간으로 등극”, “충주 달천 고가다리에서 속도를 내다보면 무인카메라를 못 보는 경우가 많다, 늘 신경 쓰이는 구간"이라고 말했으나,  

운전자 여러분! 운전은 방심하면 안 되고 당연히 주의하고, 신경을 써야 한다고 생각지 않으신가요?

 

< "교통사고 없는 우리지역" - 교통관리계 이시현 순경의 간절한 바램입니다 >

5분 일찍 가기위해 과속을 서슴지 않고 달리다가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져 상대방의 운전자는 물론, 가족에게 슬픔을 주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가장 단속 많은 도로.....하지만 이제는 가장 안전한 도로!,

가장 안전한 구간으로 운전자 여러분의 여유 있는 운전습관 부탁드립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조금만 천천히 운전하는 습관, 여유로운 마음을 갖는다면 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