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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인러브

교통사고로 위장, 부인을 살해한 비정한 남편

 

다음은, 충북 영동의 한 시골마을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지난 2014년 1월 4일 저녁 19:50경, 영동읍 00길 00번지 골목길 노상에서 부부싸움을 한 후, 술을 마시고 무면허로 음주운전을 하려는 것을 말리는 피해자(자신의 처)를 차량의 후미로 밀어붙여 노상에 쓰러트린 후 고의로 전, 후진을 반복하며 피해자를 2회 이상 역과 하여 두개골 분쇄 골절 등 신체 다수의 다발성 손상을 가하여 피해자를 살해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현장조사 결과 피의자는 단순한 교통사고라고 주장하였지만 피해자의 신체 손상부위, 혈흔의 비산 흔적, 차량 하부의 역과 흔적, 급가속으로 인한 타이어 흔적 등에 비추어 볼 때 피의자가 주장하는 과실에 의한 단순교통사고가 아닌 살인의 고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5개월간의 끈질긴 조사과정에서 피의자는 시종일관 단순한 교통사고라고 범행사실을 부인하지만 국과수의 사체부검, 차량감식, 혈흔형태분석 등 3개 분야의 감정 결과 90%이상 고의성이 짙다는 결론과 피의자의 아들이 소지하고 있는 휴대전화의 모바일 분석 결과 “자동차 보험의 고의면책약관 적용의 한계”등을 검색한 결과 등 살해의 고의가 입증할만한 자료를 발견하는 등으로 당시에 피해자를 살해의 의도가 있었음을  밝혀내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농촌부락의 정서상 목격자가 있더라도 이웃 간의 진술을 얻기가 매우 어렵고, 목격자 등 직접 증거가 없는 상태에서 가족들의 비협조 등 사건 정황상 단순한 교통사고로 묻힐 뻔 하였던 가족 간의 살인사건을 끈질긴 수사 끝에 사건의 전말을 파헤쳐 남편에게 억울하게 죽음을 당한 부인의 한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는 위안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