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교통사고 유형과 예방대책은?

어린이 교통사고의 가장 큰 주범중 하나는 우리나라 어른들의 두 가지 무의식적인 행동에서 비롯됩니다.

첫째가 자신이 무심코 하는 행동이 자녀의 교통사고를 부추기고 있는데 이것을 알지 못하는 행동입니다. 그 실례가 평상시 무심코 하는 무단횡단입니다. 또한 운전자 옆 조수석에 자녀를 안고 타는 행위와 자녀에게 무조건 "빨리해라"고 재촉하는 어른들의 '빨리 빨리병'도 이에 해당됩니다.

둘째는 가정에서 자녀에게 교통안전교육만 충실히 한다면 대부분의 어린이 교통사고는 막을 수 있는데 이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모르는 무지입니다. 실제로 가정에서 교육만 충실히 한다면 현재 어린이교통사고의 70% 이상을 20∼30%로 끌어내릴 수가 있습니다. 즉 우리나라에서 어린이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은 자녀의 교통사고예방에 1차적 책임을 지고 있는 어른들이 교육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해 어린이에게 교통안전 실습교육을 제대로 실시하지 못하는 데서 비롯됩니다.

어린이들의 행동특성 및 교통사고유형, 예방법 등을 참고하시어 자라나는 우리 새싹인 어린이들이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어른들이 각별한 주의를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 어린이들의 행동특성은?
1)  모방성
- 어른들을 따라 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 어린이 교통사고 중 무단횡단 사고가 가장 많은 이유는 바로 어린이들이 무단횡단 하는 어른들을 따라 하다 종종 교통사고를 당하기 때문입니다.

2)  조급성
- 항상 마음이 조급하여 뛰려는 특성이 있다.
- 뛰는 것이 천천히 걷는 경우보다 사고 위험이 7배, 주 정차된 차량사이를 뛰는 것이 18배나 사고 위험이 높습니다.

3) 단순성(자기중심성)
- 모든 것을 자기 위주로만 판단하고 행동한다.
- 한번 멈추어 있는 차는 계속해서 멈추어 있는 것으로 생각하며 녹색불이 들어오면 모든 차는 다 멈춰 주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4)  행동능력 미흡
- 위험한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 차가 오면 몸이 빨리 피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다 사고를 당할 수 있습니다.

5)  속도, 거리 추정 능력 미흡
- 차량속도나 차의 거리추정능력이 부족합니다.
- 실제로 차가 금방 내 쪽으로 옴에도 불구하고, “빨리 뛰면 되겠지!”하며 뛰어가다 종종 사고가 발생 합니다.

□ 어린이에게 자주 일어나는 교통사고 유형과 예방대책

1)  무단횡단 사고
어른들 자신이 무단횡단 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말아야 하고, 무단횡단의 위험성을 알려주는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2)  신호등이 있는 횡단보도 사고
초록 신호등에서도 길을 건너기 전 우선 멈추고 주위를 살핀 후 오른쪽에서 손을 들고 길을 건너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3)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 사고
운전자를 보고 눈을 맞춘 후 손을 들고 차가 멈추는 것을 반드시 확인한 후 건너게 해야 한다.

4) 주·정차된 차량 사이를 지나는 횡단사고
일단 멈추어서 주행 차량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게 해야 한다.

5) 갑자기 차도로 뛰어들어 발생하는 사고
공이 차도로 굴러가거나 길 건너편의 친구에게로 갈 때 는 언제나 침착하게 일단 멈추는 습관을 갖게 하며, 어떤 상황에서든 뛰어다니면 사고 위험이 매우 높아진다는 것을 알려준다.

6) 버스의 바로 앞·뒤를 돌아 횡단하다가 발생하는 사고
버스가 완전히 지나간 후 횡단하게 한다.

7) 큰 차가 회전할 때 일어나는 사고
큰 차가 회전할 때 뒷바퀴는 앞바퀴보다 훨씬 안쪽으로 지나가므로 차도에 내려 서 있지 말고, 꼭 인도 위에서 걷거나 기다리게 해야 한다.

8) 차 뒤, 차 밑에서 놀다가 나는 사고
멈춰있는 차는, 항상 뒤로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9) 보호 장구를 착용하지 않은 사고
자전거나 롤러스케이트를 탈 때에는 꼭 헬멧이나 무릎 보호대를 착용하게 합니다.

10)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 사고
자전거나 인라인스케이트는 안전한 장소에서 타게 합니다.

괴산경찰서 경무계 박차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