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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인러브

손톱같은 학교폭력

학교폭력이란 말을 들으면 이미 학창시절을 훌쩍 넘겨버린 저에겐 남의 이야기인 듯 아니면 머나먼 나라의 이야기인 듯 느껴지는데 이게 비단 저뿐만이 아니라 지금의 기성세대들도 이러하리라 생각됩니다.
말죽거리 잔혹사 영화 보셨나요? 이 영화의 배경이 1970년대 후반인데도 지금의 학교 실정과 별다른 차이점이 느껴지지 않는 것은 왜일까요.

혹자는 학교폭력은 옛날부터 있어왔고 어떤 노력을 해도 풀리지 않는 해묵은 숙제이며 학교안의 문제이므로 교사와 학생들이 해결해야할 문제로 치부해 버립니다.

이제는 사람이 자살을 하고 불구가 되기도 하며 단순 불량아이들의 친목단체인 일진회가 다른 학교들과 업무협조를 하며 전국구 조직폭력배가 되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더 이상 어리다는 이유로, 애들은 싸우면서 큰다는 누가 먼저 한말인지 모를 묵은 고언으로 감싸줄 수가 없습니다.
경찰이 학교까지 개입해야 되는 시절이 왔는가 라는 어느 학교 선생님의 통탄을 들었습니다.경찰이 진작부터 개입 해야될 때가 늦어서 학교폭력이 여기까지 왔습니다. 엄연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미성년자 및 학교라는 테두리에 보호받던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의 보호를 위해 우리 경찰이 노력하겠습니다. 피해를 입었을 시 누구든지 숫자 112만 기억하셔도 우리 경찰의 홍보노력이 헛되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어차피 항상 있어왔던 학교폭력이기에 개선의 노력을 해도 소용없다는 말은 어차피 손톱은 자라는데 깎지 말자는 말과 같습니다. 언제든지 경찰은 학생들 곁에 있기에 왕따라고 생각하며 외롭게 울지 않기를 전국의 모든 학생들에게 바랍니다.

            충북영동경찰서 중앙지구대  순경 박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