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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인러브

사랑! 그 아름다운 이름! 사랑합니다!

 

사랑! 그 아름다운 이름! 사랑합니다!


- 주민사랑을 위한 작지만 의미 있는 실천“장애여성 사랑의 인식목걸이” -


사랑하는 사람은 우리 주위에 너무 많습니다.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도 많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사랑받지 못하고, 사랑할 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인식하지 못할 뿐, 우리 주변에는 사랑으로 넘쳐나고, 그런 사랑의 힘으로 우리는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보은 경찰의 작지만 의미 있는 지역주민에 대한 사랑을 한번 소개 하려고 합니다.


보은경찰서 내북파출소 천웅필 경사는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포돌이 장애여성 지킴이”로써 관할지역에 살고 있는 한 장애여성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강OO(여, 37세) 씨를 처음 만나 어색하지만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어 보았지만, 수줍음이 많은 분이라 몇마디 나누지 못했습니다. 부모님께 ‘포돌이 장애여성 지킴이’에 대해 설명드리고, 개인정보 활용을 위해 동의도 구하고, 자주 찾아 뵙겠다는 말을 남기고 돌아왔지만, 퇴근 후에도 밝게 웃는 얼굴이 계속 머릿속에서 맴돌았습니다.


“읍내에 있는 장애인 복지관을 다니는 것이 전부인데, 혼자서는 버스를 타기 어렵고, 혹시나 길을 잃을까 늘 걱정”이라는 부모님의 말씀에 이리 저리 궁리를 하다가 문득 인식 목걸이를 달아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 년전 돌아가신 천경사의 아버지께서 외출 중 갑작스런 치매증상으로 “여기가 어딘지 생각이 안나, 집을 어떻게 찾아가야할지 모르겠어” 라는 전화를 받고 아버지를 찾아 헤맸던 슬픈 기억이 밀려왔다. 당시 타들어 가던 가족의 마음이란 경험하지 못하면 느낄 수 없을 것입니다.

 

저녁밥을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천경사는 얼른 컴퓨터 앞에 앉아 한참동안 인터넷 사이트를 검색해서 목걸이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며칠 후 장애여성의 이름과 보호자, 파출소 전화번호가 예쁘게 새겨진 목걸이가 오던 날, 파출소에 출근해서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상은씨 나좀 도와줄래? 잠깐이면 되는데...”

“좋아요!” 

 

여느때처럼 항상 모든 일을 흔쾌히 도와주는 관리반 여직원과 장애여성 집으로 향했고, 장애여성에게 목걸이를 걸어주었습니다. 무뚝뚝해 보이던 그녀가 환하게 웃었습니다. 연실 목걸이를 들여다보며 어린아이처럼 좋아하는 모습에 그녀의 부모님도 웃었습니다. 또 우리 모두 함께 크게 웃었습니다.   


이 일은 경찰서 페이스북에 올려졌고, 주민사랑의 바이러스는 SNS를 타고 퍼져나가 결국 보은 관내에 있는 장애여성들에게 사랑의 인식목걸이를 걸어 주게 되었습니다.

 

 


보은경찰서는 4대 사회악 근절 장애인범죄예방 일환으로 ‘포돌이 장애여성 지킴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복지관, 장애인연합회, 협력단체와 대상자를 선정하고, 협업을 통해 입체적 종합적인 크로스 체킹 시스템을 도입 성폭력예방 등 장애여성 대상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작지만 큰 사랑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장애여성이 위험에 빠져 도움이 필요하거나 길을 잃었을 때 기여하기 위한 장애여성 지킴이 사랑의 인식 목걸이는 한 경찰관의 작은 실천에서 비롯되었지만 장애여성뿐 아니라 가족에게 안심주는 큰 의미를 낳았습니다. 주민에게 감동을 주기위한 우리 보은경찰의 노력은 끊임없이 계속될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