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벽을 허물다 - 코지타임(Cozy-Time) 모래시계

 

방문시 삭막하고 부담스럽기만 한 경찰서..

언제든 어디서든 누구나 부담스러운 경찰서. 특히 수사과 사무실 안에 들어서게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겁을 먹거나 소극적이게 되죠? 경찰관인 저 또한 수사과 사무실에만 들어가면 시선을 어디다 둬야 될지 모를 정도로 낯설고 삭막한(?) 분위기가 감도는걸 느끼니 말이에요^^;

 

괜히 잘못도 없는 내가 의심받게 되는 건 아닌지.. 상담만 받자고 온 건데 괜히 범죄자로 몰리는 건 아닌가 하는 걱정이 주변 분들에게서 왕왕 들립니다. 제 주변에도 자세한 이야기를 하고자 막상 경찰서 앞까지 들어갔다가도 발길을 돌렸던 분들도 더러 있다고 들었고요. 그런 민원인분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달래 드리고자  청주상당경찰서에선 이름하여 “코지타임(Cozy Time)” 모래시계가 탄생했습니다~!!

 

  <청주상당경찰서 Cozy-Time 모래시계>

 

자 어떠세요? 이 모래시계가 얼어있는 민원인의 마음을 녹게 만들어줄 수 있는 우리 상당경찰서의 효자이자 보물입니다~~!! 

 

청주상당경찰서의  “코지타임” 제도는 경찰서를 방문한 민원인분들을 상담하기전 모래시계를 활용하여 5~10분간, 부족하다면 그 이상 편안하고 일상적인 대화를 통해 긴장되고 흥분돼있는 민원인분들의 마음을 안정시켜드리기 위해 만든 제도입니다. 이는 좀 더 자연스럽고 진솔한 분위기를 형성하여 민원인분들이 진솔한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돕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참고: Cozy 뜻 - 편안한, 아늑한, 안락한 등]

 

<모래시계를 이용하여 민원인과 상담하는 모습>

 

현재 청주상당경찰서 수사과에는 풍부한 경험과 실력을 겸비한 열다섯 분의 팀장님이 계시는데 모두 각기 다른 색깔과 디자인의 모래시계를 가지고 민원인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마음을 나누고 있답니다.^^

 

<다양한 종류의 모래시계>

 

 어떠세요? 별것 아닌 거 같지만 실제로 많은 민원인분들이 이 모래시계 자체에 대해서 궁금증과 호기심을 보이셨어요. 모래시계를 사용도 하기 전에 벌써 1단계의 마음의 벽이 허물어져 버린 것이지요~~!!!^^

 

근심 가득한 표정의 민원인이 들어오면 당황하지 않고 모래시계를 빡!끝!

 

<사진=네이버 블로그>

 

 대박반응!! >_<

실제로 이 모래시계는 본청 친절수사지침의 최우수사례로 선정된 적이 있어 그 효과와 가치 면에서는 이미 충분한 검증을 받았습니다. 현재도 수많은 민원인분들께 사용하고 있으며 이것을 사용하는 수사과 팀장님들도 모래시계 덕분에 민원인들의 말에 더욱 경청을 할 수 있게 되었다며 끊이질 않는 칭찬을 하고 계십니다.

 

 나만의 코지타임♥

민원인분들 뿐만이 아닙니다.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들도 매일매일 빠르고 가파르게 지나가는 하루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내 마음 한 켠에 나만을 위한 모래시계를 세워 보는 것은 어떠신지요? 오늘도 고생한 자신에게 따뜻한 위로의 한마디와 함께 잠시나마의 여유를 주면서 Cozy하게 하루를 잘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