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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인러브

올갱이 이산가족 상봉 대작전!!

 

6월 30일 올갱이 잡이에 나선 정○ 어르신의 이산가족(?) 상봉기 입니다.


"함께한 가족들이 보이지 않아요!"

지난 6월 30일 충북 청주시에서 친척과 함께 충북 영동군 금강 줄기로 올갱이 잡이에 나선 정○○(남, 71세) 어르신은 난처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전부터 부지런히 올갱이 잡기에 열중하지 3시간 정도가 경과한 정오 무렵 함께 왔던 일행과 차가 없어진 것입니다. 휴대전화도 차에 두고 내린 상황이라 답답한 마음에 주변에서 올갱이 채취중인 다른 분들에게 혹시 일행을 보지 못했느냐고 물으며, 인근을 맴돌고 있었습니다.


 "저 좀 도와주세요~"

영동경찰서 학산파출소 김대식 경장이 주민만남형순찰을 위해 순찰차에서 내려 걷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오후 3시 15분경, 어르신이 다급하게 김경장을 부릅니다. 김대식 경장에게 "친척과 함께 올갱이 잡으러 왔는데 일행이 차를 가지고 없어져 3시간이 넘게 여기를 맴돌고 있는데 좀 도와주세요"라며 도움을 요청합니다. 차를 탄 친척 연락처도 알지 못해 당황하는 어르신을 진정시키며, 집 전화번호는 기억하는지 묻자 마침 번호를 기억하고 계셔 집으로 연락을 취해 작은 며느리와 통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버님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긴것이 아닌지 걱정했다며 울먹이는 며느님을 안심시키고 어르신께 전화를 넘겨 드렸습니다.


 '가족 1차 상봉'

가족과 통화를 하면서 알아낸 일행의 연락처로 통화를 해보니 함께온 어르신의 고모님과 조카 사위 두분이 어르신이 보이지 않아 한참동안 주변을 찾아보다 차를 끌고 버스정류장 시외버스터미널을 돌아보고 있었으며, 청주에서는 다른 가족들이 영동으로 내려오는 중이었습니다. 우선은 어르신과 친척 일행이 만날 수 있도록 친척분이 계신 곳으로 가 1차 가족상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양산치안센터에서 다시 만난 가족

청주에서 출발한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치안센터로 자리를 옮긴 뒤, 가족들이 도착하면 혹여나 언성 높이지 마시고 웃어넘기시라고 말씀드리고, 얼마 있지 않아 도착한 청주 가족 분들에게도 자초지종을 자세히 설명하였습니다. 추가로 김경장이 알고 있는 올갱이 잡이 포인트도 알려드렸다네요^^;

큰 일 없이 어르신과 다시 만난 가족들의 미소를 보니 더위도 싹 가시는 것 같습니다. 물놀이 안전사고 없도록 항상 주의 하시고 시원한 여름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