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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인러브

겨울 아침... 하얀 불청객 “성에”


누구나 겨울 아침 출근시간은 촉박하다. 더군다나 눈이 내리고 난 후 도로가 결빙되고 자동차 앞 유리창에 성에가지 뿌옇게 끼어있다면 마음은 더욱 초조해 질 수 밖에 없다.

이때 출근시간에 늦을까봐 앞 유리 성에 제거를 소홀히 하고 운전대를 잡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아무리 급해도 안전운전을 위해서는 성에를 제거하고 운행해야 한다.

 

겨울 아침 불청객 “성에”는 왜 생기는 걸까??

 

성에는 겨울철 창 밖의 기온이 매우 낮을 때 창유리의 실내면에 공기 중의 수증기가 승화하여 아름다운 모양의 결정이 형성되는 것을 말한다.

이 성에는 외부와 내부의 기온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다.

추운 겨울철 아침, 이러한 성에는 교통안전을 위협하는 최대의 복병 중 하나다.

그런데 겨울철에 아침 출근을 서두르다보면 차량 운전자들은 급한 마음에 차량 유리창에 있는 성에를 대충 운전석 부분만 제거한 후 운전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극히 위험한 일이다.

 성에가 교통안전에 미치는 영향?!

교통안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성에를 완전히 제거하고 운행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출근시간에 운전석쪽 유리만 성에를 제거하고 운전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

이럴 경우

첫째...차량 시야가 좁아져 우회전을 하려할 때 우측 차량을 쉽게 볼 수 없게 된다. 그래서 우측 차와 충돌할 수 있는 위험이 생긴다.

둘째...진로 변경하는 차량을 제대로 보지 못해 접촉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생긴다.

셋째...우측에서 발생하는 돌발 상황과 무단 횡단자에 대해서 전혀 대비를 할 수 없어 사고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성에를 완전히 제거하지 않고 운전할 경우, 앞을 잘 보기 위해 차량 앞으로 바짝 앉아 운전을 하게 되는데 이때 자칫 사고가 발생하면 앞에 설치된 에어백이 차량 운전자의 얼굴 부위에 직접적으로 부딪치게 된다.

에어백이 튀어나올 시에 강한 힘이 발생하므로 운전자는 목 부위에 강한 충격을 받아 부상을 입을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성에 제거시 주의할 사항 

‘운전을 하면 성에가 조금식 제거되겠지’하면서 운전을 시작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운전습관이다. 그렇다고 성에를 제거하기 위해 무모한 행동을 할 필요는 없다.

다음은 특히 잘못된 상식으로 알고 있는 성에 제거 방법이다.

▶ 칼로 성에를 긁으면 없어진다??

☞시야 확보만 되면 된다는 생각으로 날카로운 칼로 차 앞 유리를 긁어버리면, 앞유리에 생긴 흠집이 두고두고 시야를 흐릿하게 하여 안전 운전에 방해가 된다. 칼이나 흠집을 낼 수 있는 물건으로 제거를 해서는 안된다. 

▶ 성에 제거에는 뜨거운 물이 최고??

☞ 정말 마음이 급할 때 뜨거운 물을 부으면 성에가 다 녹아버릴것이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뜨거운 물을 부으면 당장 성에는 녹겠지만, 다 녹아 버리기 전에 다시 차가운 공기에 의해 차 앞 유리에 물이 얼어붙는, 더 큰 낭패를 초래하게 된다. 

▶ 차량 시동을 걸자마자 히터를 켠다??

☞ 성에는 실내외 온도차에 의해서 생기는 현상이므로 급할수록 에어컨을 작동시켜야 빠르게 제거가 된다. 

안전 운전을 위해 성에를 예방하자! 

이렇게 아침마다 운전자를 성가시게 하는 성에를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사실 겨울철 운행의 고질적 문제가 유리창 안·밖의 김이 서리거나 성에가 끼는 일인데 이런 현상은 대부분 실내외 온도차가 원인이다.

저녁 무렵 주차 시 차문을 활짝 열어 실내의 더운 공기를 모두 빼내면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이가 적어 성에가 끼지 않거나 적게 끼며 앞 유리에 신문지나 천 등을 덮어두면 효과적입니다.

또 성에를 유리 손상 없이 제거하기 위해서는 엔진을 충분히 워밍업 시키고 히터를 이용해 실내 온도를 높인 뒤 열기로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유리창 보호에도 가장 좋다.

가장 기본적인 것이지만 주차한 후 차창에 신문지나 비닐 커버 등을 덮어 두거나 가급적이면 지하 주차장이나 실내주차장(?)을 이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필요하다.

겨울철 아침 출근시간에 다소 시간에 쫓기더라도 나와 타인의 안전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성에가 낀 자동차는 전면, 좌우 유리들의 성에를 반드시 제거한 후 운행하도록 하자.

그것이 바로 사고예방을 위한 베스트 솔루션이다.

 

충북지방경찰청 청주흥덕경찰서
경무계 오영민

 

 

 

* 사진 출처 : 다음

   내용 출처 인용: 교통안전공단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