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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인러브

전의경 여경상담관으로서의 각오

 

 

서른살 이라는 늦은 나이에 경찰이 좋아서 순경 공채시험을 통해 경찰관이 되었고, 지난해 8월 셋째아이를 출산하여 현재 2남 1녀를 둔 엄마 경찰관이다.

결혼 후 아이들을 낳아 기르면서 미혼일 때 느낄 수 없었던 ‘모성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그리고 아들을 둔 엄마가 되어보니, 자연스럽게 군대, 군인, 전·의경 들에 대한 관심이 많아 졌다.

 

 

잊을만 하면 한번씩 뉴스를 통해 전해지는 군부대 내에서 발생되는 가혹행위, 악습, 구타 자살과 같은 내용은 늘 한 쪽 가슴을 아프게 했고, 내 아이에게도 발생될 수 있는 무서운 사건이라는 것을 인식 하게 되었다.

그래서 기회가 주어지면 전·의경들을 상대로 하는 업무를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는데 복직을 하면서 기회가 찾아왔다. 바로 전·의경을 상대로 근무를 하는 여성상담관직이다.

그동안은 충북지방청의 여성상담관의 도움으로 우리서 전의경들의 애로사항 및 개인적 고충상담이 이루어 져 왔는데 이번 방순대로 발령을 받으며 내가 위 임무를 맡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서 방범순찰대는 부대라는 특성상 남성 위주의 근무 환경이었다. 그러나 이곳도 변화의 바람이 시작 된 것이다

여성상담관이란 군 생활 초기 신임 전경들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상담을 통해 불안감을 해소해주고 정서적 안정 등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정신 ·심리적 결함이나 가정·이성 문제 등으로 인해 특별한 보호와 관심을 요하는 전의경이 발견될 경우 지속적인 상담과 치료를 통해 자살이나 자해 탈영 등 극단적인 사고를 예방 하는 것이다.

여성상담관 특유의 섬세하고 편안함으로 대원 한사람 한사람의 어머니가 되어 그들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여 화목하고 가족적인 부대여건을 만들어 사고예방과 활기찬 병영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

  현 시대는 소통의 시대이다.

소통의 단절은 문제의 시발점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우리서 최초의 여성상담관으로서 앞으로 대원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그들의말에 경청하며, 느낌과 감정을 교류하는 등 대원들의 마음을 단련시키는 상담역량을 강화 해 나가며 전문적 상담요원으로서 책임과 사명을 다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충북지방경찰청 상당경찰서 경비교통과 방범순찰대

경장 장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