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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인러브

자전거 배달하는(?) 경찰관



5월25일 일요일 아침...

무전기에서 급하게 영동경찰서 학산파출소를 찾는 소리가 들립니다...‘아저씨가 자전거와 

같이 쓰러져 있다’ 학산파출소 김태범 경위와 김대식 경장이 급하게 현장으로 출동합니다. 관내에 거주하는 김○○ 할아버지가 약주를 드시고 자전거를 타고 가시다 넘어져 있는 것을 주민이 신고한 것이었습니다.

 

“할아버지 괜찮으세요?”

다행이 할아버지께서는 다치신 곳 없이 벌떡 일어나셔서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하십니다^^;할아버지 댁이 어디인지 묻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자전거가 걱정입니다...

할아버지는 김태범 경위가 운전하는 순찰차를 타고 앞장선 뒤를 김대식 경장이 자전거 페달을 밟고 열심히 쫓아갑니다.



“경찰관 아저씨 어디가세요?”

2km 가량 열심히 자전거를 열심히 타고 가던 땀범벅 김대식 경장을 본 주민분이 어디 가느냐고 묻습니다. 자초지종을 설명하자 선뜻 본인 차를 빌려 줄 테니 싣고 가라고 하십니다. 농사일 때문에 직접 가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주민분 덕분에 김대식 경장이 자전거를 화물차에 싣고 할아버지 댁까지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할아버지 약주 조금만 드세요”

할아버지댁 앞에 도착한 김태범 경위와 김대식 경장이 집까지 배웅하면서 당부의 말을 잊지 않습니다.

“할아버지 약주 조금만 드시고, 약주 드시고 자전거 타시면 절대 안됩니다~! 

앞으로도 건강하시고 다음에 뵐게요^^

마음 따뜻한 두 경찰관 덕분에 오늘도 평온한 학산·양산면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