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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주의 전주보호찰, GPS만큼 효과적입니다.

 

 

 

전신주의 전주 보호찰, GPS만큼 효과적입니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쳐 버리는 전신주, 그 전신주에는 조난을 당했을 경우 또는 긴급한 범죄피해자에게 긴급구조 요청에 필요한 현재 나의 위치 정보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산행을 하던 도중 해가 뉘엿뉘엿 기울어가고 지나가는 사람도 없고, 신고를 하려고 해도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고, 휴대폰도 안 터지고, 이것은 길을 잃어 버린 것입니다. 조용한 곳에서 편하게 쉬고 싶어 외딴 지역으로 놀러갔다가 , 인적도 드물고 표지판 하나 제대로 없어서 여기가 어딘지 모르는 상황에 처해 보셨지요? 처음 가보는 산이나 지역에서 길을 잃어버렸을 때 구조 요청을 하려면 위치를 알아야 하는데 사람의 발길이 드문 곳에서는 위치 파악이 어렵습니다.

 

얼마 전 가족 여행 중 산속 외진 곳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후 112신고를 했지만 신고자가 위치를 몰라 당황하는 상황에서 침착하게 주변의 전신주 위치를 물었고 그 전신주에 쓰인 글씨를 불러주어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하여 환자를 호송한 사례가 있습니다. 휴대폰 위치추적도 있지만 더 빠르고 정확하게 위치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전신주에 숨어 있는 것입니다.

 

 

모든 전신주에는 아라비아 숫자  4와 영문 1개 그 뒤로 아라비아 숫자 3개가 있는데요. 예를 들자면,【8870 S 921】라는 표시가 있으며  여기서 88은 위도/ 70은 경도/ S 921은 세부위치, 이것이 전주번호찰입니다.

 

 

찰도 112상황실에서 119지리정보시스템과 공조하여 전주번호를 입력하면 곧바로 신고자의 위치를 파악, 신속히 구조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정용 일반전화는 어느 정도 신고자의 주소가 확인되지만 휴대폰 GPS 위치추적의 경우 도심권에서는 추적반경이 500m, 도심권을 벗어나면 2~3km나 되니, 한시가 급한 상황에서 1~2분 차이가 얼마나 큰 지는 부연설명 없이도 누구나 잘 알 것입니다.

 

이에 반해 전신주 위치추적은 신속하고 효율적이지요. 위치정보가 담긴 전신주는 전국에 850만개, 성인키 높이에 번호찰이 쓰여 있으며 확인될 경우 전신주 25M 반경 안으로 위치파악이 가능합니다.

 

특히, 밤길에 주변 건물이 보이지 않을 때, 지리감각이 떨어지는 노인이나 여성, 아이들이 알고 있으면 납치를 포함한 각종 사건사고 예방에도 유용하리라 생각됩니다.

 

우리가 생활하면서 무심코 지나는 전신주가 도리어 우리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에 많은 놀라움이 있지만, 앞으로 전신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홍보를 통해 각 종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립공원에서 길을 잃어버렸을 땐?

이런 일이 닥치면 당황할 수밖에 없는데요. 국립공원에서 자신의 위치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 방법은 '다목적위치표지판'을 보면 위치가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설악산·지리산 등 국립공원 탐방로에는 500m 간격으로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는데요. 현 위치의 번호 뿐 아니라 각 공원사무소와 가까운 119구조대의 연락처가 있습니다.

 

탐방로 안내표지판(위)과 다목적위치표지판(아래)탐방로 안내표지판(위)과 다목적위치표지판(아래)

 

산 탐방로에서는 무엇보다 위치와 방향을 알려주는 표지판을 찾는 게 중요합니다.


 두 번째 방법은 앱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위급한 상황 탓에 다목적위치표지판을 찾지 못했을 경우에'국립공원 산행정보' 앱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전국 20개 국립공원(한라산, 지리산, 북한산 등)의 산행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제공하는 대국민 모바일 지도서비스입니다. 앱 기능을 통해 GPS기반의 조난자 위치정보를 전송하여 빠르고 신속한 모바일 조난구조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앱 화면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초기화면, 시설물정보, 탐방로 내비게이션, 모바일조난신고, 앱 트래킹 기록, SNS게시판)앱 화면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초기화면, 시설물정보, 탐방로 내비게이션, 모바일조난신고, 앱 트래킹 기록, SNS게시판)

 

국립공원 산행정보 앱의 경우 GPS기반이기 때문에 전파가 안 터지는 것과는 상관없습니다. 위 앱으로 구조요청을 하면 국립공원 사무소에서 위치를 파악한 후 조치를 취해줍니다.

사고가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예상할 순 없지만, 대응방법만 잘 안다면 안전사고 피해를 최대한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