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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인러브

외국 며느리, 운전면허 프로젝트. 이주여성 운전면허 기능시험 지원

 

 

 

2013년 한해 우리나라 출입국자는 5496만명이 넘었고 국내체류 외국인수는 157만6000여명이 넘고 있습니다.  진천은 인구비례 외국인 거주자가 전국 2위에 뽑힐 정도로 다양한 문화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노동자, 혼인귀화자 등 약3400명이 진천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통계되고 결혼이나 일자리 등으로 정착하는 외국인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타국에서 살아가는 외국인들의 어려움은 너무도 많이 있을 것입니다. 특히, 농촌지역의 대중교통 불편으로 자가용 차량 운전을 하고자 하는 외국인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결혼이민 여성의 경우 아이들이 아프거나 육아교육을 받기 위해 움직여야 하는 경우 이동수단이 불편하다는 어려움을 제일 많이 호소하면서 면허취득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지만, 외국인들 상대로 교육하는 기관이 없어 운전면허 취득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고충이 제일 크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주여성들의 고충을 어떻게 해결해 줄까? 하는 고민을 하여 운전면허 시험을 볼 수 있게 몇 해 전부터 각 경찰서에서는 "외국인 운전면허 교실"을 열어 학과시험을 볼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 시작할 땐 학과시험 교육에 그쳐 기능시험에 대한 이주여성들의 부담감과 어려움을 호소하였고, 이에 진천경찰서는 충북에서 처음으로 이주여성 운전면허 장내 기능시험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3월에 개강한 외국인 운전면허 교실에서 열·공하던 이주여성들 중 학과시험에 합격한 이주여성 등 13명을 대상으로 충북 청원군 가덕면에 위치한 도로교통공단 청주운전면허시험장에서 장내 기능시험을 실시하였습니다.  

   

 

이번 장내 기능시험은 경찰에서 학과시험에 합격한 이주여성들을 경찰관이 직접 면허시험장까지 인솔해 안내하여 면허시험장 관계자로부터 직접 교육을 받게 한 후 시험을 보도록 지원해 주었습니다. 이 같은 지원은 일반적으로 필기시험에 대한 강의로 끝내던 기존 방식을 벗어나 먼 곳까지 시험보러 가기 힘든 이주여성에 대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청주운전면허 시험장과 함께 협력하여 이주여성들이 운전면허 취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작은 배려로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경찰과 협력한 청주운전면허시험장에서도 이주여성을 위해 시험 절차 및 요령을 자세히 설명해 주셨고 많은 정보를 알려주는등 많은 부분에 적극 협조해 주셨습니다.

    

일반적으로 외국인운전면허교실의 경우 필기시험에 응시까지만 지원하고 장내시험과 주행시험은 이주여성들이 스스로 알아서 응시해야 해서 답답하였는데 세심한 배려에 이주여성들은 매우 반가워 했습니다. 이날 장내기능시험에 합격한 베트남 이주여성인 판김응히씨는 " 운전면허학원이 너무 멀고 면허를 갖고 싶어도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경찰의 친절한 배려 덕분에 면허를 취득하게 되어 너무 좋아요"라고 말하며 면허취득에 대한 기쁨을 표현하였습니다.

 

작은 배려에 대한 외국인의 입소문이 퍼지면서 큰 호응을 받고 있어 면허취득을 위한 학과시험뿐 아니라 기능시험까지, 끝까지 도와주는 프로젝트는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이제 외국인을 그저 다른나라 사람으로 생각 할 수만은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서로 발전할 수 있는 사회적 공동체를 구성해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많은 다문화를 이해하고 수용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고 서로 공감해주어야 하는 마음이 기본이라 생각하며 작은 배려로 이주여성들이 우리와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