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그동안 늘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도록 배웠습니다. 그래서 그에 익숙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감성이 우리 마음을 지배해 기쁨과 감동을 느끼게도 합니다. 그래서 이성과 감성은 늘 우리의 삶속에 공존하고 있습니다. 이는 치안에서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지금 우리 경찰은 고객 만족을 넘어 고객 감동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각종 사건사고에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대처함은 물론 치안 감수성을 키우고 실천해야 주민도 감동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감동의 이야기를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올 봄 마을순찰도중, 연세 지긋한 촌로(村老)에게서 밭둑에 쌓아둔 퇴비 몇 포대가 없어졌다며, "몇 푼 안하는 건데 얼마나 곤궁하면 가져갔겠냐"며 애써 서운함을 감추시는 모습에서 속상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순찰을 마치고 돌아와 고심 끝에 무언가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가격을 떠나 시골 어른들께는 소중한 농사 밑천인 퇴비비료가 더 이상 없어지면 안되겠기에 경각심을 주고 도난예방에 도움이 될 만한 스티커를 만들어 붙이기로 한 것입니다. 범죄안심 스티커를 제작해서 각 마을마다 쌓여 있는 비료포대에 하나하나 붙이기 시작했고, 그런 우리 경찰관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따뜻한 눈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작지만 결코 작지 않은 마음을 서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노약자나 장애인의 경우는 일반인에 비해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순간 판단능력이 일반인에 비해 현저히 낮기 때문에 석산공사나 저수지 둑 높이기 공사 등 국가 또는 자치단체에서 실시하는 대규모 공사 현장 부근의 주민들의 경우 상당한 위험성을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야간의 경우는 치명적 사고로 이어집니다. 이런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원한 야광조끼를 구입해 어르신들게 입혀드리고 있습니다. 발생한 사고를 수습하는 일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서류 몇장이면 끝이납니다. 하지만, 발생한 사고로 인한 사람들의 상처는 영원히 치유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고 수습보다는 예방을 항상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야광 조끼하나의 힘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야광 조끼를 건네며 드리는 말씀과 들어주시는 마음에서 서로의 감성이 부딪히고 하나가 되면 서로의 진심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함께 생각하고, 먼저 고민하고, 작은 것을 나누면서 서로에 대한 신뢰와 사랑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예민한 치안 감수성으로 주민들을 위해 고민하고 작지만 결코 작지 않은 마음에서 시작해서 정성으로 실천한 일들이 주민들에게는 감동으로 다가가고, 그 감동은 다시 우리 경찰에게 되돌아와 새로운 힘을 전해 줍니다. 이러한 지역 맞춤형 치안활동, '감성치안',으로 지역 주민들께 만족을 넘어 감동을 주는 경찰이 되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많이 많이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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