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 수상자 가족에게 축하카드 보내주기 추진
신임순경으로 입문하여 1년 가까이 지나서 경찰의 날에 처음으로 경찰서장 표창을 받게 되었다.
경찰에 입문하여 처음으로 표창을 수상한다는 설래임과 경찰의 날 기념식을 하면서 모든 직원 앞에서 받아야 한다는 긴장감으로 인해 식은땀을 흘렸던 기억이 난다.
처음으로 받은 표창이라서 그런지 표창을 받고난 후에도 몇일간 여운이 남았지만 그러한 기쁨은 나 혼자만의 기쁨이었다. 선배경찰관들은 경찰서장 표창을 여러번 받아왔고 또 그렇게 어렵지 않게 받을수 있다고 생각해서 인지 몰라도 축하해 주는 직원들이 별로 없어 속으로는 서운한 마음도 있었지만 내색할수 없었다.
그 후로 몇 년이 흐르자 나 자신도 경찰서장 표창을 받아도 그다지 기뻐하지 않게 되었으며 다른 직원들이 수상해도 크게 축하 해주지 않게 되었다.
경찰관에 투신하여 가장 큰 기쁨과 보람은 승진과 표창수상일 것이다. 승진을 하게 되면 동료 직원들을 비롯한 주위의 많은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알려지고 축하를 받고 있으나 경찰서장 표창수상은 주위에 알려지지도 않고 그다지 축하를 받지도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또 승진은 30년을 근무하더라도 몇 년에 한번밖에 기회가 없다. 그러나 표창은 평균적으로 1년에 한번은 받을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승진보다 기회가 많다.
그래서 경찰서장 표창 수상시에 가족들에게라도 알리어 가족들로부터 축하와 존중을 받을수 있도록 하기 위해 “경찰서장 표창수상자 가족에게 축하카드와 기념사진 보내기” 운동을 추진하게 되었다.
이러한 축하글과 경찰서장과 함께 기념촬영한 사진을 카드형태로 만들어서 표창수상자 배우자나 부모님께 보내드리게 되었다.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아주 엄청 힘든 일도 아니고 해서 조금만 신경쓰면 되는 일이어서 추진 했는데 얼마 안있어 이렇게 반응이 좋을 줄이야...
우리경찰서에서 6개월 근무하였고 경찰생활 30년을 넘게 한 직원은 “집사람 예기가 남편이 표창을 얼마나 받았는지는 몰라도 경찰관의 아내 30년만에 이런 카드를 처음 받아 보았다” 매우 기뻐 하더라며 감사의 전화를 하였고,
경찰서 홈페이지에는 “함께하는 경찰가족”이란 제목으로 “남편과 가족에게까지 격려해 주시는 경찰서 분들께 감사하다”라는 글을 게시되는 등 직원들의 호응이 매우 좋았다.
경무계에 근무하면서 직원들을 위해서 무엇을 해줄수 있을까? 한번씩 고민을 하였으나 정작 실행하기는 쉽지 않았는데 이런 작은 것 하나도 직원들에게는 기쁨을 줄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에 나 자신도 뿌듯했다.
직원 만족이야 말도 국민중심 경찰활동을 하는데 가장 기초가 아닐까 ? 그러나 나 혼자서 직원만족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 아니 할수 없다고 보는 편이 맞을 런지도 모른다. 그렇다 하더라도 앞으로는 어떤 일을 하던간에 직원만족을 생각하면서 추진할 것이다.
- 영동경찰서 경무계 경사 윤회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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