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노인들을 위한 조그만 배려...

 

 

  우리 관내는 면소재지로 수십개의 부락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어느 시골이나 마찬가지로 마을에는 젊은사람들을 찾아보기 힘들죠.

  관내 농촌지역 주민들의 고령화로 인해 경찰관련 신고 및 생활민원 발생시 신속히 연락처를 알수 없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관내 30개 부락 마을회관 방안에 사진과같은 '주민신고 전화번호판'을 제작하여 부착했습니다.

 

주 민 신 고 전 화 번 호 판

 

 

  경찰전화번호판은 눈이 잘 안보이시는 어르신들을 위해서 숫자를 크고 잘 보이게 디자인하였고, 농촌 어르신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시는 마을 노인회관에 설치했습니다. 회관에 모인 주민들이 언제라도 경찰관련 전화문의가 필요할 때 보다 쉽고 빠르게 찾을수 있겠죠? ^^

 

징 검 다 리 순 찰

 또한 우리 파출소에서는 "징검다리 순찰"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1일1마을을 징검다리 식으로 약2시간동안 방문하여 교통사고예방활동(오토바이, 장애인전동차에 야광반사지부착 및 마을 앰프방송)을 실시하고 범죄예방홍보일환으로 보이스피싱 사기예방교육, 빈집털이와 농산물 절도예방교육등을 매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서 경찰이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여 교통사고 및 범죄 없는 마을을 만들기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경찰관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사소한 일이지만 주민들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불편한 일들이 보입니다. 주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기 전에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효자손같은 '국민중심 경찰활동'을 펼쳐나가겠습니다!  

 

 

 

이런한 교육이나 홍보활동을 하다보니, 사실 똑같은 내용의 교육을 똑같은 분들께 여러번 해드려도 기억을 잘 하시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올때면 언제나 환하게 반겨주시고 좋아해주시고 친 손주처럼 대해주십니다. 교육을 마치고 돌아가면 뭐가 그렇게 아쉬우신지 문밖까지 순찰차가 사라질때 까지 자리를 떠나시지도 않으시고요. 시골에 계신 노인분들은 범죄예방 교육보다 이야기를 나눌 아들 딸, 손주가 필요하신게 아닐까요?

 

 

                                        청주청남경찰서 현도파출소

                                                한귀수 경관